올해 하반기에도 먹거리 가격이 줄지어 인상되면서 점심값마저 부담이 되는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이 심화하고 있다.직장인과 대학생 등은 구내식당이나 편의점 도시락을 찾으며 외식물가 상승을 버티고 있다.15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 자료에 따르면 광주지역 평균 김치찌개 백반 1인분 가격은 지난달 기준 78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9%(700원) 올랐다.짜장면 가격은 올해부터 6100원으로 오르며 전년 대비 10.9%(600원)의 인상률을 보였다. 삼계탕 한 그릇 값은 1만5400원으로, 전년보다 6.9%(1000원) 올랐다. 이외 냉면 15.2%(7900원→9100원), 칼국수 11.1%(7200원→8000원) 등도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김밥 한 줄 가격마저 11.5%(2700원→2900원) 오르며 두 자릿수 상승률을 나타냈다.호남지방통계청 ‘소비자물가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물가 상승률은 광주 8.6%·전남 9.7%로, 전남은 전국 평균 상승률(8.8%)을 웃돌았다.광주·전남 외식물가는 4개월째 상승 중이다.광주 외식물가 상승률은 IMF 외환위기가 닥쳤던 1998년 7월(9.9%) 이후 가장 높고, 전남은 1993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줄도산 ‘뇌관’으로 여겨졌던 대출 만기가 또 6개월 연장된다.정부의 대출 만기 연장·상환유예 조치는 이번이 네 번째로, 금융당국은 자영업자들의 대출 부실화를 막기위해 경영·재무 미시 분석에 들어갈 예정이다.이 같은 내용은 3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나온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상환유예 조치’에 담겼다. 이날 정부는 소상공인에 대한 만기 연장·상환 유예 조치를 6개월 연장하기로 확정했다. 지난 2020년 4월 1차 연장 이후 2차(2021년 3월), 2차(2021년 9월), 4차(올 3월)에 걸친 조치다. 정부기금인 중소기업 진흥기금·소상공인 진흥기금대출에 대해서도 오는 9월 말까지 6개월 동안 추가로 만기연장·상환유예를 시행한다.이 같은 조치는 오미크론 등 코로나19 변이 대유행으로 경영여건이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상환부담 완화를 위해서 마련됐다.구체적인 방안은 금융권과 협의해 이달 중에 발표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주도로 자영업자의 경영 및 재무 상황에 대한 미시 분석이 이뤄진
나주 빛가람혁신도시를 착공한 이후 9년 동안 주변 지자체에서 혁신도시로 들어온 인구가 4700명 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혁신도시 인근 지방 중소도시들에도 지역 경제·산업생태계 거점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수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통계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2020년까지 전국 10개 혁신도시 중 부산·대구·울산을 제외한 중소도시 5곳 주변 지자체에서 혁신도시로 들어간 인구가 총 6만1400명으로 집계됐다. 혁신도시 인근 지자체는 혁신도시가 있는 광역시·도에 입지한 지역을 말한다. 지난 2007년 착공해 2014년 완공한 나주 혁신도시의 경우, 2012~2020년 주변 지자체에서 혁신도시로 들어온 인구는 4710명으로 집계됐다. 전남 시·군에서 들어온 4710명 가운데 47.6%인 2242명은 ‘핵심생산가능인구’로 꼽히는 25~49세였다. 인근 지자체 유입 인구의 10명 중 1명 꼴(10.3%)은 0~4세 유소년 인구였다. 나주 혁신도시 외에도 전북 전주시·완주군(2만4148명), 경남 진주시(1만4645명), 강원 원주시(1만4622명), 경북 김천시(3275명) 등도
무안에서 수확한 친환경 대파를 서울 소비자에 팔 때 생산자는 소비자 가격의 53.9%만 가져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 대파를 100g당 380원에 팔 때 생산자는 205원 가량을 가져가는 것이다. 이 같은 내용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받은 ‘2020년 친환경농산물 유통실태조사 최종보고서’에 담겼다. 지난해 농식품부는 친환경 대파와 상추, 호박, 애호박, 무, 감귤, 배 7가지 품목에 대한 출하지역별 유통비용을 조사했다. 예를 들어 무안에서 재배한 친환경 대파 100g을 서울 생활협동조합 판매장에서 380원에 팔 때, 생산자는 소비자 가격의 53.9%에 해당하는 205원을 가져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46.1%(175원)는 유통 마진인 셈이다. 유통 단계별로 보면 유통 마진 46.1%는 ▲출하단계 16.8% ▲도매단계 5.5% ▲소매단계 23.8%로 나뉘었다. 소매 때 가장 많은 유통 마진이 발생하는 것이다. 같은 친환경 대파 품목이 백화점에서 판매될 때는 유통 마진이 72.3%에 달했다. 경기 여주에서 난 친환경 대파 100g은 서울 백화점에서 4206원에 팔리는데, 생산자는 이의 27.7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길어지면서 지역 대형 유통가들은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를 구축해 ‘집콕’ 소비자 끌어들이기에 나섰다. 추석 전 비수기에 들어간 광주지역 백화점·아웃렛 업계는 매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되는 ‘홈결제 서비스’를 선보였다. 롯데백화점 광주점과 롯데아울렛 광주수완점·월드컵점은 오는 30일까지 ‘홈결제 서비스’ 이용 금액의 1% 상당을 엘포인트로 돌려주는 ‘페이백’ 행사를 벌인다고 28일 밝혔다. 홈결제 서비스는 롯데의 자체 간편결제 모바일 앱 ‘엘페이’를 이용해 구매와 포인트 적립, 에누리 적용, 모바일 사은행사 참여 등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백화점 영업 시간 동안 상품 구매를 원하는 매장에 소셜미디어, 전화 등으로 비대면 상담을 진행하면 ‘엘페이’를 통해 결제를 하는 방식이다. 해당 상품은 집으로 배송되며, 결제 뒤에는 모바일 영수증을 활용해 사은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 홈결제 서비스는 매장 직원으로부터 상담을 받고 간편결제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면과 비대면 소비 방식을 아우르는 것이 특징이다. 이들 매장은 실시간으로 상품 소개 영상을 송출하고 고객과 소통하는 ‘라이브 방송’(라방)도 강화했다. 매장 직원의 전문적인 진행을 통해 상품